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오송읍 일원에 총 2조 3,481억 원을 투입해 412만㎡(약 125만 평)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송 제3국가산단은 2018년 전국 7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중 하나로 선정되어 2020년 9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2021년 12월 국토교통부에 205만 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으나, 사업 예정지의 93.6%(약 192만 평)가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우량농지의 보전 필요성에 따라 2022년 11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업진흥지역 해제 불승인 및 농지전용 협의 부동의 통보를 받는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김영환 지사는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하여 대통령 및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면담, 관련부처 규제 개선 건의 등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이후 국무조정실의 부처 간 이견 조정과 국토교통부 주재로 전국 최초 관계기관 통합조정회의를 거쳐 2023년 8월 오송읍 동평리, 정중리 등 농업진흥지역 386만 9천㎡(약 117만 평)를 해제하기로 합의하면서 사업 규모가 125만 평으로 조정됐다.

오송 지역은 1994년부터 제1･2생명과학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보건의료 분야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바이오산업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해 왔다.

제1산단은 보건의료 분야 6대 국책기관과 인력양성과 연구개발 기반 구축을, 제2산단은 바이오 제조시설 확충을 통한 전략적 거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제3산단은 카이스트 바이오 캠퍼스 조성을 통한 연구개발 기능을 확장하고, 연구-생산-인·허가로 이어지는 바이오 산업 전주기를 완성하는 의미를 가진다.

특히, 기존 산단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오송을 ‘글로벌 바이오메카’로 도약시키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국가산단 승인은 단순한 산업단지 조성을 넘어 K-바이오 스퀘어를 본격적으로 조성하는 중대한 전환점으로, KAIST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유치, 연구기관 및 바이오기업의 집적, 나아가 법률, 금융·회계 서비스 기업까지 아우르는 산·학·연·병·관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한충완 충북도 투자유치국장은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부터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까지 국토부와 충북도, 청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오송은 글로벌 바이오 중심지로 성장할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는 지역으로 앞으로 바이오의 핵심 거점이자 지역 경제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