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험공연은 단순한 리허설을 넘어 강서구민과 시민들에게 세계적인 음악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첫 무대는 9월 9일 오후 8시, 세계적 명성을 지닌 바이올리니스트 주세페 지보니와 13인조 실내악단 ‘앙상블 GEM’이 장식한다. 이들은 바로크 음악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비발디의 '사계'와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라', 'I Palpiti' 등을 연주하며 낙동아트센터의 첫 시험공연을 화려하게 열 예정이다.

이어 9월 12일 오후 7시 30분에는 중국을 대표하는 샤먼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른다.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지휘자 인종지에가 지휘봉을 잡고, 이탈리아 G. 베르디 국립음악원 교수이자 세계적인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다비데 알로냐가 협연자로 함께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멘델스존 교향곡 제4번과 비발디의 '사계'가 연주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무대는 9월 17일 오후 7시 30분에 마련된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이 독일 투어를 앞두고 프리뷰 콘서트를 선보이며, 지휘자 홍석원의 지휘 아래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닐스 묀케마이어와 바이올리니스트 정원영이 협연자로 나선다. 이번 무대에서는 작곡가 박영희의 신작 '높고 깊은 빛'과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7번이 연주되어, 동서양을 아우르는 폭넓은 음악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시험공연은 낙동아트센터의 시설과 공연 시스템을 점검하는 동시에, 개관을 앞두고 예술적 가치와 공연장의 품격을 미리 선보이는 의미 있는 자리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1인당 4매까지 신청할 수 있고, 만 7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김형찬 강서구청장은 “낙동아트센터는 서부산의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공간”이라며 “이번 시험공연을 통해 구민 여러분께 세계적 수준의 음악을 먼저 선보이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 많은 시민들께서 공연장을 찾아 즐기고, 개관을 앞둔 낙동아트센터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나눠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 강서구는 이번 시험공연을 계기로 낙동아트센터가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