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에서 ‘만원의 행복’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운영했다고 밝혔다.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는 동두천시 노인복지관이 운영하는 고령자 맞춤형 복지공간으로, 사별, 은퇴, 가족 해체 등 다양한 사유로 혼자 생활하며 일상에 어려움을 겪는 남성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요리, 정리수납, 건강관리 등 자립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만원의 행복’은 어르신들이 직접 요리 계획부터 재료 구입, 조리, 나눔까지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자립 역량을 높이고 사회적 관계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활동은 단순한 요리 체험을 넘어, 이웃과의 정서적 교류와 세대 간 나눔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나눔의 대상은 동두천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이었다.
지난해 ‘꿈드림’ 소속 그린나래 오케스트라가 어르신들에게 위로의 연주를 선사한 인연을 계기로, 어르신들이 “그때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라며 청소년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그 마음을 반영해 이번 행사가 기획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누군가에게 내가 만든 음식을 전한다는 게 이렇게 기쁜 일인지 몰랐다”라며 소감을 밝혔고, 꿈드림 청소년들도 “음식을 통해 어르신들의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어르신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일상생활 수행 능력과 사회적 역할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에서 세대 간 연대와 나눔을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