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망국전쟁 : 뉴라이트의 시작" 시사회…“친일 뉴라이트, 이젠 청산할 때”

  • 등록 2025.07.15 13:31:58
크게보기

"망국전쟁 : 뉴라이트의 시작", 역사 왜곡에 정면으로 맞서다
이종찬 회장, 친일 뉴라이트는 ‘박멸 대상’ 강조
뉴라이트의 뿌리와 계엄 시도까지, 다큐의 날카로운 시선
전찬일 제작총괄자의 헌신, 감각적 연출로 젊은 세대와 소통
"망국전쟁 : 뉴라이트의 시작" 시사회… “친일 뉴라이트, 이젠 청산할 때”

 

7월 11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망국전쟁 : 뉴라이트의 시작" 시사회는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대한민국 현대사의 왜곡과 그 뿌리를 향한 뜨거운 문제 제기의 장이었다. 영화는 이승만에서 윤석열에 이르는 ‘친일·친미 뉴라이트’ 계보를 비판적으로 조망하며, 광복 80년을 앞둔 지금의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역사적 정의를 세워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번 작품은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와 전국역사단체협의회가 공동으로 제작하고, 전찬일 평론가가 제작총괄을 맡았다. 시사회에는 이종찬 광복회 회장,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김민곤 전국역사단체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각계 시민단체 인사와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영화는 기성 다큐멘터리의 틀을 과감히 벗어나, AI 기술과 ‘쇼츠’ 형식을 활용한 감각적인 구성으로 젊은 세대에게도 쉽게 다가간다. 그러나 그 안에 담긴 주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 영화는 "이승만의 친일·친미 행적이 국가 권력과 사법, 언론 구조 속에 어떻게 뿌리내렸고, 그 유산이 오늘날 윤석열 정권까지 어떻게 이어졌는가"를 묻는다. 특히 윤석열 정부 들어 본격적으로 시도된 '계엄령 검토' 문건은, 뉴라이트 세력의 '국가 기획'이 현재진행형임을 경고하고 있다.

 

 

 

영화 "망국전쟁 : 뉴라이트의 시작"의 연출을 맡은 구진형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초기에는 자료 정리에 어려움을 겪었고, 근현대사에 대한 지나친 의존이 오히려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미 유사한 주제가 다양한 콘텐츠로 소비된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다르게 전달할 수 있을지를 깊이 고민했다”며 “그 결과 AI 기술을 활용하고, 기존의 기승전결 서사 대신 요즘 많이 활용되는 ‘쇼츠’ 형식의 편집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소 낯선 구성에 관객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음을 인정하며 “그럼에도 새롭고 흥미롭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종찬 회장은 “포스터에 ‘뉴라이트를 치우자’고 되어 있는데, 그런 말로는 부족하다. 친일 뉴라이트는 박멸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해방 이후 우리의 교육이 항일 투쟁가들이 직접 들려준 역사와 너무나 다르다. 이 괴리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화를 기획하고 제작한 이덕일 소장은 “뉴라이트는 겉과 속이 같은 세력과, 겉으론 진보를 가장하고 내면은 식민사관을 이어가는 세력으로 나뉜다. 이번 1편에서는 전자에 초점을 맞췄지만, 후속작에서는 후자의 위험을 본격적으로 다룰 것”이라며 펀딩을 통해 후속편 제작을 예고했다.

 

공동제작자인 전국역사단체협의회 김민곤 의장은 “이 영화는 대통령이 어떤 역사 인식을 가져야 하는지를 국민에게 묻는다”며 “식민사관 청산 없이 미래는 없다. 광복 80년을 맞아, 이 영화가 전국민의 역사 주권 회복 운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망국전쟁"은 단순히 ‘이승만 비판 영화’가 아니라, 대한민국 건국 이후 이어져온 역사 왜곡의 구조를 고발하는 문제작이다. 영화 속에서 비판의 칼날은 분명히 윤석열 정권까지 향하고 있다. 특히 계엄 검토 문건과 독립운동가 폄훼, 친일 인사 미화 등의 사례를 통해, 뉴라이트가 단지 과거의 문제가 아님을 명확히 한다.

 

 

 

영화를 제작 총괄한 전찬일 평론가의 역할도 이번 시사회를 통해 재조명됐다. 적은 제작비,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그는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며, 단지 비판을 넘어 새로운 역사 다큐멘터리의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영화의 내레이션을 맡아 특유의 구수하고 신뢰감있는 목소리로 영화의 완성도를 더했고, 시사회 사회도 직접 맡은 전찬일 제작 총괄은 “단순한 이념 대립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영화의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망국전쟁: 뉴라이트의 시작"은 7월 23일, 전국 극장에서 정식 개봉된다.

곽호경 기자 hoyacafe2017@gmail.com
뉴미디어타임즈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대표/발행인 : 최인철 | 등록번호 : 경기, 아52943 | 등록일 : 2021-07-02 | 제보 메일 : unodos123@naver.com | 연락처 : 070-8680-8507 | 수원취재본부 :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 124번길 27-10 12층 1208-b1호 | 화성취재본부 :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신양2길 58 제에이동호 | 오산취재본부 : 경기 오산시 궐리사로 38 2층 201호 | 한국언론문화예술진흥원 본부 : 서초구 서초대로 65번길 13-10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용운 후원계좌 : 기업은행 685-042149-01-013 뉴미디어타임즈 성남취재본부 :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상로 134 | 인천취재본부 : 인천광역시 연수구 비류대로433번길 21 | 파주취재본부 : 파주시 와석순환로 347 | 양평취재본부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지평시장2길 8 1층 | 여주취재본부 : 경기도 여주시 청심로 65 4층 | 평택취재본부 : 평택시 복창로 34번길 19-10 | 안성취재본부 : 안성시 공도읍 고무다리길 13-11 | 양주취재본부 :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966-3 203호 | 의정부취재본부 :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927-1 1동 904호 강남취재본부 : 강남구 역삼동 11길 20 a동 버베나하우스 a동 b01호| 강서취재본부 : 강서구 강서로47길108 | 관악취재본부 : 서울시 관악구 인헌23길 31 | 홍천취재본부 :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너브내길181 | 제천취재본부 : 제천시 아세아1길6 세종취재본부 : 세종특별자치시 아름서1길 13-4 | 대구취재본부 : 대구 북구 내곡로 77 | 부산취재본부A : 동래구 충렬대로487 | 부산취재본부B : 연제구 쌍미천로 16번길 5-7 뉴미디어타임즈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