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물품 상자의 비밀
소고소곤 이어폰 도깨비
말을 밉게 하는 아이, 싫다고 거절 못하는 아이, 속마음과 다르게 행동하는 아이,
걱정 많은 아이…우리 아이들의 '진짜 속마음'은 뭘까요?
초등학교 3학년 새 학기의 교실에는 새로운 친구들이 많아요.
1, 2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도 있지만 나에 대해 잘 모르는 친구들이 더 많지요.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건 신나는 일이지만, 쉽지만은 않아요.
모두와 잘 지내고 싶은데, 그게 참 어렵거든요.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사회생활인 학교생활은 참 설레면서도
한편으론 매우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장난기와 호기심이 많은 '능서'는 말을 밉게 해서 문제예요.
친해지고 싶어서 장난쳤을 뿐인데, 친구가 얼굴이 빨개지며 울먹거린 이후로
'말 방귀'라는 별명이 생겼어요.
같은 반 친구들은 능서가 말하려고 입술만 꾸물거려도
"말 방귀가 나타났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하면서 도망치는데, 정말 속상해요.
착한 척 대왕으로 오해받는 '소영'이는 거절을 못해서 속상해요.
친구의 기분을 상하지 않도록 하고 싶은 말을 꾹 참고 친절하게 대하는데,
착한 척한다고 오해 받으니까 정말 속상해요.
그래서 남의 눈치 안 보고 솔직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능서가 부러워요.
마음과 행동이 정반대인 '민지'는 자기 마음을 몰라줘서 서운해요.
능서에게 쌀쌀맞게 굴지만, 사실은 몰래 좋아하고 있어요.
그래서 소영이한테만 친절하게 구는 능서가 미워요.
단짝이었던 소영이가 최근에 능서와 친해진 것도 화가 나고요.
그렇다고 티를 낼 수는 없어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느라 마음이 힘들어요.
능서, 소영, 민지는 서로의 마음을 잘 몰라서 오해가 점점 쌓이다 결국 갈등을 겪어요.
그런데 천만다행으로 신비한 능력을 가진 '소곤소곤 이어폰' 덕분에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고,
솔직해지기로 마음먹습니다.
마음을 숨기지 않고 솔직해지겠다고 용기를 내면, 그때부턴 마음도 편해지고,
친구도 생기고, 나다운 모습을 가질 수 있어요.
관계 맺기, 감정 조절, 언어 습관을 키우고 싶다면
흥미진진한 '물품 상자 속 도깨비'와 만나 보아요!
이 책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도움 없이
스스로 친구들을 사귀면서 겪게 되는
'나다운 관계 맺기', '감정 조절과 전달', '좋은 언어 습관' 등의
다양한 문제 상황들을 재미있게 보여 줍니다.
책의 줄거리를 따라가며 재미있게 읽다 보면,
나에게도 '소곤소곤 속마음을 들려주는 이어폰', 하고 싶은 말을 하게 도와주는
'속 시원한 사이다', '나쁜 생각을 지워 주는 지우개'가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 거예요.
도꺠비 선생님의 물품 상자 속 도깨비들이 만날 다음 친구의 이야기도 궁금해질 거고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또한 초등 저학년 아이들을 가르치시는
선생님과 우리 아이의 속마음이 궁금한 학부모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최근 들어 우리 아이의 말수가 줄어들었다면,
우리 아이가 나쁜 말을 많이 한다면, 속상해하거나 우울해한다면
이 책을 읽고 우리 아이의 '물품 상자 속 도깨비 친구'가 돼 주세요.
권영이 작가가 쓰고,
김연제 작가가 그리고,
풀빛 출판사에서 만든 사랑스런 주인공들을 꼭 만나 보세요.
분명 즐거운 독서가 될 것입니다.
'한 학기 한 권 읽기' 강력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