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이대석 의원(부산진구2, 국민의힘)은 제329회 정례회에서 부산의료원의 주요 진료과 전문의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점을 강도 높게 지적하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전문의 확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부산의료원은 부산대병원 가정의학과 소속 교수 1명이 파견되어 진료를 이어가고 있으나, 신경외과는 2년 이상, 혈액종양내과와 류마티스내과는 1년 반 가까이 전문의가 부재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해당 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민간병원으로 전원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으며, 특히 의료취약계층의 경우 진료 접근성과 비용 부담 측면에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 의원은 “부산의료원이 주요 진료과 전문의를 확보하지 못하면, 단순한 진료 차질을 넘어 환자 유출과 병원 수익 감소, 나아가 공공의료에 대한 시민 신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단순한 인력 충원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진료 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의료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산시와 부산의료원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며, “부산대병원 등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파견 전문의 확대 등 실효성 있는 인력 운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병원에 대한 시민의 신뢰는 의료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진료과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시민들이 부산의료원을 신뢰하기 어려워지고, 이는 곧 공공의료 기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의원은 “이번 질의는 단지 한 명의 파견 전문의에 대한 문제 제기가 아니라, 부산시 공공의료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 회복과 역량 강화가 핵심”이라며, “공공의료가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진료 역량 강화와 체계적인 연계 진료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