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상촌면 적십자봉사회(회장 유옥숙)는 상촌면의 한 버섯배지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피해를 입은 외국인 근로자 2명에게 지난 10일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했다.
화재가 난 창고는 평소 외국인 근로자들이 기숙사처럼 사용해온 공간으로, 화재로 인해 거주지와 함께 대부분의 생필품이 소실됐다.
피해를 입은 근로자는 각각 남성과 여성으로, 적십자봉사회는 화재 소식을 접한 직후 긴급구호세트를 준비해 피해 근로자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물품은 △담요 △생수 △라면 △속옷 △세면도구 등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생필품으로 구성됐다.
구호물품을 전달받은 피해 근로자 A씨는 “너무 놀랐고 두려웠는데 이렇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유옥숙 상촌면 적십자봉사회장은 “타국에서 일하던 중 갑작스러운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