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립박물관이 길 위의 인문학 ‘지혜학교’ 수강생을 5월 26일부터 선착순으로 25명을 모집한다.
이번 강좌는 시립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25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마련됐다.
박물관은 공모사업을 통해 1,000만 원의 국비를 확보하고 6월 11일부터 9월까지 ‘155마일 DMZ 한국사’를 주제로 총 12회에 걸쳐 속초시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강좌를 운영한다. 참가 신청은 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지혜학교는 6·25전쟁과 분단을 겪으며 실향민을 주축으로 도시의 정체성이 형성된 속초의 문화 정체성과 연관된, DMZ를 품고 사는 9개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고성부터 강화까지 접경 지역 9개 도시의 역사, 인물, 국가유산, 예술 등을 알아보며 각 도시의 문화적 색깔을 살펴볼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우리 지역의 역사·문화에 대한 이해와 인문학적 소양을 넓힐 수 있는 이번 강좌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당부하며, “속초시립박물관은 어린이, 청소년 등 다양한 세대의 시민을 위한 문화 강좌를 지속 발굴하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