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과학자들, 남극의 지구 온난화 조사 위해 출국

  • 등록 2025.03.10 1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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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2025년 3월 10일 -- 수카나 차바니치(Suchana Chavanich) 쭐랄롱꼰대학교 해양과학과 교수 겸 수산자원연구소(Aquatic Resources Research Institute) 부소장이 최근 지구 온난화와 미세 플라스틱 폐기물의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28일간의 남극 탐험 길에 올랐다.

 

 

수카나 교수는 기후 변화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남극에서 1만 1000km 이상 떨어져 있지만 태국 역시 남극에서 벌어지는 환경 변화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게 현실이다.

 

수카나 교수가 참여한 이 극지 연구 프로젝트(Polar Research Project)는 마하 찌끄리 시린톤(Maha Chakri Sirindhorn) 태국 공주 주도로 시작됐으며, 태국이 기후 변화 연구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이 프로젝트는 태국 과학자들이 전 세계 연구자들과 협력해 극지 과학에 대한 태국의 전문성을 향상시켜줄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해외에서 중국북극남극관리국(China's Arctic and Antarctic Administration•CAA)과 협력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여러 다른 태국 기관과 손을 잡았다. 지난 10년 동안 태국 과학자들은 극지방의 해양학, 지질학, 천문학 및 환경 과학 연구에 기여해 왔다.

 

수카나 교수는 2025년 탐험을 위해 태국 연구원인 수자리 부리쿨(Sujaree Burikul) 박사와 니팟 핀쁘라뎃(Nipat Pinpradet)씨와 함께 중국 남극 연구팀(Chinese Antarctic Research Team)에 합류했다. 방콕에서 출발한 이 팀은 칠레의 푼타 아레나스로 이동한 후 남극으로 가서 중국의 장성기지(Great Wall Station)에 머물렀다. 이들은 영하 93°C나 되는 극한의 온도에서 작업하면서 해양 생태계와 미세 플라스틱 오염을 연구하기 위해 이미지, 비디오, 생물학적 샘플을 수집하는 광범위한 현장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주요 관심사는 지구 온난화와 신종 전염병(emerging infectious diseases•EID) 사이의 연관성이다. 해수 온도 상승은 물고기의 행동을 변화시켜 먹이 섭취량을 늘리고 기생충 감염 위험을 높인다. 이로 인해 펭귄과 물개 개체군 사이에선 질병 발생 건수와 사망률이 같이 올라갈 수 있다. 또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극지방의 미세 플라스틱 폐기물의 경우 제대로 제거될 확률은 10%에 불과하다.

 

수카나 교수는 극지방 빙하 해빙의 속도가 심각한 수준으로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 남극의 빙하가 완전히 사라진다면 해수면이 최대 50m까지 상승할 수 있고, 이러한 시나리오가 실제로 발생하면 지구 온난화를 긴급한 위기로 만드는 재앙적 상황이 닥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위험에 대한 인식 제고가 매우 중요하다는 게 수카나 교수의 생각이다. 수카나 교수는 태국 국민들에게 환경 위기를 알리기 위해 남극의 실시간 영상을 공유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녀는 온실가스 배출, 남획, 오염 등 기후 변화가 모두 인간의 활동 때문에 생긴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모두가 힘을 합쳐 이를 막기 위한 행동에 나서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더 이상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생기기 전에 모두가 자연을 보존하는 데 필요한 자신의 역할을 인식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https://www.chula.ac.th/en/highlight/222837/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구할 수 있다.

 

미디어 문의: Pataraporn.r@chula.ac.th

 

배소은 기자 ssony46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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