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청 ‘MZ세대’도 사로잡은 달성군 전통 건축물

  • 등록 2024.05.22 12:42:26
크게보기

우정사업본부 기념우표에 소개된 삼가헌 하엽정부터 카페‧숙박시설로 활용 중인 한훤당 고택까지 ‘인생샷’ 남기며 지역 역사도 머리에 새겨요

 

뉴미디어타임즈 신재훈 기자 | ‘K컬처' 즉, 한국문화 열풍은 한류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 사이에서만 부는 것이 아니다.

 

최근 국내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한옥 바캉스, 한복 착용 등 전통문화 체험 열풍이 뜨겁다는 것을 SNS 등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우리 문화를 지켜나가려는 MZ세대의 생활 양식이기도 하다.

 

대구 달성군에도 이처럼 전통의 아름다움에 한껏 빠져들 수 있는 옛 건축물이 가득하다.

 

초여름에도 한낮의 더위를 잊고 시간을 보내기 좋은 지역의 특색 있는 장소들을 일부 소개한다.

 

기념우표로도 화제 모은 달성 삼가헌 고택

 

삼가헌은 하빈면 묘리 묘골마을 인근에 자리한 조선시대 가옥으로, 사대부 가옥의 특징이 잘 나타나는 곳이다.

 

묘골마을은 사육신 중 한 사람인 충정공 박팽년의 후손들이 모여 사는 순천 박씨 집성촌이다.

 

삼가헌이라는 이름은 박팽년의 11대손인 박성수의 호를 딴 것이다.

 

삼가헌은 1769년 초가 형태로 지어졌으며, 1826년 초가를 헐고 안채와 사랑채를 만들었다.

 

이때 흙을 파낸 자리는 연을 심은 호수로 가꾸었다.

 

‘연꽃잎의 정자'라는 뜻의 하엽정(荷葉亭) 역시 여기서 유래한 이름이다.

 

삼가헌은 봄에는 배롱나무꽃이, 여름엔 연꽃이 가득 피어 계절마다 새로운 얼굴을 자랑한다.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은 지난달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의 기념우표 ‘한국의 옛 건축(정자)'으로 발행돼 우표 마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사육신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육신사

 

커다란 홍살문이 위엄을 뽐내는 육신사 역시 하빈면 묘리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사육신 박팽년, 성삼문, 이개, 유성원, 하위지, 유응부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육신사는 숭정당, 사랑채, 외삼문, 내삼문 등의 건물로 이뤄져 있다.

 

별당건축인 태고정은 2019년도에 보물로 지정됐으며, 조선 전기 건축의 특징을 잘 나타내 건축사적인 가치가 크다.

 

육신사 인근에는 박팽년의 후손이 직접 운영하는 카페가 있다.

 

전통 재료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디저트가 특징이다.

 

400년 은행나무가 있는 한국의 대표 서원, 도동서원

 

구지면에 있는 도동서원은 조선 전기의 학자 한훤당 김굉필의 도학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도동(道東)'은 공자의 도가 동쪽으로 왔다(東來)는 뜻이다.

 

2007년에 사적으로 지정된 도동서원은 우리나라 서원 중 건축적 완성도가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원 앞에는 수령 400년의 은행나무가 서 있어 매년 가을 황금빛 자태로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대만 등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단체로 이곳을 방문하기도 한다.

 

2019년 7월에는 전국 8개 서원과 함께 ‘한국의 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한옥 체험으로 정취 느끼는 한훤당 고택

 

한훤당 고택은 한훤당 김굉필의 11세손 김정제가 1779년 구지면 도동리에서 현풍읍 지리로 이주하면서 생긴 서흥 김씨 집성촌 내 주택이다.

 

한국전쟁 당시 건물 일부가 소실되기도 했으나, 종택 내 사당은 지금까지도 훼손 없이 옛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어 연구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고 전해진다.

 

고택은 사랑채, 주거 공간, 사당이 자리한 제향 공간 등 크게 3개 영역으로 구분된다.

 

전체적으로 튼 ‘ㅁ’자형의 배치를 하고 있다.

 

한훤당 고택은 한옥스테이 숙소 및 카페로 활용 중이다.

 

역사책 안이 아닌 우리 일상 속 한옥으로 살아 숨 쉬는 것이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며 전통문화를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신재훈 기자 jumprope486@gmail.com
뉴미디어타임즈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대표/발행인 최** | 등록번호 : 경기, 아52943 | 등록일 : 2021-07-02 | 제보 메일 : unodos123@naver.com | 연락처 : 070-8680-8507 | 수원취재본부 :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 124번길 27-10 12층 1208-b1호 | 화성취재본부 :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신양2길 58 제에이동호 | 한국언론문화예술진흥원 본부 : 서초구 서초대로 65번길 13-10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용운 후원계좌 : 기업은행 685-042149-01-013 뉴미디어타임즈 기자후원 : 정진철 농협 302-0305-1195-01 성남취재본부 :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상로 134 | 인천취재본부 : 인천광역시 연수구 비류대로433번길 21 | 파주취재본부 : 파주시 와석순환로 347 | 양평취재본부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지평시장2길 8 1층 | 여주취재본부 : 경기도 여주시 청심로 65 4층 | 평택취재본부 : 평택시 복창로 34번길 19-10 | 안성취재본부 : 안성시 공도읍 고무다리길 13-11 | 양주취재본부 :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966-3 203호 | 의정부취재본부 :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927-1 1동 904호 강남취재본부 : 강남구 역삼동 11길 20 a동 버베나하우스 a동 b01호| 강서취재본부 : 강서구 강서로47길108 | 관악취재본부 : 서울시 관악구 인헌23길 31 | 홍천취재본부 :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너브내길181 | 제천취재본부 : 제천시 아세아1길6 세종취재본부 : 세종특별자치시 아름서1길 13-4 | 당진취재본부 : 충남 당진시 운곡로197-8 | 대구취재본부 : 대구 북구 내곡로 77 | 부산취재본부A : 동래구 충렬대로487 | 부산취재본부B : 연제구 쌍미천로 16번길 5-7 뉴미디어타임즈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