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류 더미와 민원 사이를 누비는 낮, 그리고 바벨과 마주하는 밤. 광주시에서 근무하는 현직 공무원 박 씨가 보디피트니스 선수로 무대에 오르며 잔잔한 화제를 낳고 있다.
오는 4월 18일(토) 오후 1시, 광주시청 10층 수어장대홀에서 제72회 경기도 체육대회의 일환인 '2026 광주 보디빌딩 대회'가 오후 5시까지 열린다. 그런데 이번 대회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현직 공무원이 여자 보디피트니스 163cm 부문 선수로 직접 출전한다는 사실이다.
6위 입상 경력의 공무원 선수, 다시 무대에
박 씨는 이미 지난 대회에서 여자 보디피트니스 163cm 부문 6위를 차지한 이력이 있는 실력파 선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꾸준한 훈련과 엄격한 식단 관리를 병행하며 만반의 준비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보디피트니스는 단순히 몸을 만드는 운동이 아니다. 수개월에 걸친 계획적인 훈련, 철저한 영양 관리,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자기 규율이 동시에 요구되는 분야다. 하루 업무를 마친 뒤에도 훈련복을 챙겨 체육관으로 향하는 루틴을 꾸준히 유지해온 박 씨의 노력은 장기간의 인내와 자기통제의 결과로 평가된다.
민원도, 훈련도 두 가지 모두 놓치지 않는 삶
공직 생활은 생각보다 녹록지 않다. 시민의 다양한 요구에 응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높은 집중력과 감정적 소모가 뒤따른다. 그 안에서 개인의 시간을 확보하고, 꾸준한 자기계발을 이어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박 씨는 본업과 운동을 흔들림 없이 병행해왔다. 공직 생활에서 개인의 자기계발이 점차 중요해지는 가운데,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두 영역 모두에서 성과를 만들어가는 모습은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무원도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흔히 공무원 하면 안정적이지만 틀에 박힌 삶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박 씨의 사례는 그 고정관념에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도전장을 내민다.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개인의 행복과 성장을 향해 꾸준히 나아가는 공직자의 모습은 시민들에게도 신선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공직자가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며 발전하는 모습은 조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공직 사회가 다양한 삶의 방식을 수용하는 유연한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4월 18일, 광주시청에서 펼쳐질 그 무대
지난 대회 6위 입상에 이어, 오는 4월 18일 광주시청 10층 수어장대홀 무대에서 박 씨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지역 사회의 관심이 모인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열리는 이번 제72회 경기도 체육대회 보디빌딩 종목은 지역 선수들의 열띤 경연장이 될 예정이다. 바쁜 공직 생활 속에서도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성장해온 한 공무원의 도전이, 이번 대회에서 어떤 빛을 발할지 기대가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