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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일 서울시의원, 세운상가 녹지생태도심 사업 … 지나치게 녹지조성에 초점 둔 것 아닌지 경계해야

국가상징 ‘황토현 도로원표 광장’ … 상징적 의미를 담은 번지수로 변경해야

 

뉴미디어타임즈 이경희 기자 | 서울특별시의회 김용일 의원(국민의힘, 서대문구4)은 지난 13일과 14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관 균형발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세운상가 녹지생태도심 사업이 지나치게 녹지조성에만 초점이 맞춰진 건 아닌지 우려를 표했다.

 

세운상가 녹지생태도심사업은 세운상가, 청계상가, 대림상가 등 상가군 전체를 단계적으로 공원화하여 약 13만9천㎡에 달하는 녹지를 확보하고 약 1만 세대의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은 “대규모 정비사업을 통하여 직주근접을 실현하려는 계획은 좋지만 개발의 초점이 건물을 높이려는 수단으로 지나치게 녹지축 조성에만 맞춰져 있지는 않은지 경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의 이질성이 강한데 입체적·복합적 개발이 잘 이루어질 수 있는지 보다 면밀하고 현실적인 계획을 수립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세운상가 일대에 대규모 녹지축이 조성되어 고밀개발 되면 좁아진 도로와 주차공간 부족으로 차량 통행이 더 불편해지는 것은 아닌지 이에 대한 대책과 복합적 검토도 함께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경의선숲길 연결교량(연남교, 중동교) 보행로 개선사업’과 서대문구에서 추진하는 ‘선형의숲 보도육교 설치사업’의 추진현황을 점검하며 장기적인 사업인 만큼 시민 보행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경의선숲길 연남동 구간(홍대입구역~가좌역)에 대하여 “가좌역 부근에서 끊어지는 보행로를 서대문 홍제천 홍제폭포까지 연결하여 더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검토를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중구 태평로 1가에 위치한 ‘황토현 도로원표 광장’은 서울시와 전국 각 도시 간 거리를 표시하는 전국 국도의 원점이라고 말하며 “68-2로 되어있는 이곳의 일반적인 번지수를 국가적 상징이 담긴 의미있는 번지수로 변경할 수 있도록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