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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문화비축기지, 융복합 예술 플랫폼‘OTC∞2023’첫 선보여

120개국 6만여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구름감상협회’의 다양한 자료를 활용한 콘텐츠

 

뉴미디어타임즈 이경희 기자 | 서울시 문화비축기지는 11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예술과 자연의 융복합 예술 프로젝트인《구름관찰자를 위한 가이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새롭게 기획된 문화비축기지 융복합 예술 플랫폼 ‘OTC∞2023’에서 첫선을 보이는 행사이다.

 

융복합 예술 플랫폼 ‘OTC∞2023’은 문화비축기지(Oil Tank Culture)와 무한대를 뜻하는 수학 기호의 조합으로 융합과 복합의 작용을 통해 다양한 예술 콘텐츠가 끝없이 생성되는 플랫폼을 뜻한다. 문화비축기지의 장소성을 기반으로 '예술+자연', '예술+건축', '예술+산업' 세 개 분야의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120개국 61,000명 이상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구름감상협회(Cloud Appreciation Society)’의 아카이브와 구름을 주제로 한 전시, 공연, 포럼, 체험활동 등을 선보인다. 참여자들은 문화비축기지에서 넓은 하늘과 한 번도 반복되지 않는 구름을 감상하며 예술을 느끼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장민승 작가와 정재일 음악감독의 전시프로젝트 '밝은 방', 크리에이티브 콜렉티브 Opal Studio의 '뭉게뭉개'와 '구름배자', 그리고 구름에 대한 아카이브 전시 '구름 아카이브:PATTERN' 등 3개의 전시와 재즈 피아니스트 고희안의 'Silver Lining'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

 

프로젝트의 모티브가 된 ‘구름감상협회’의 개빈 프레터피니(Gavin Pretor-Pinney)의 온라인 포럼도 총 2회 진행되며, 구름을 주제로 한 다양한 시각과 자연현상을 관찰하고 그 원리를 이해하는 과정까지 여러 측면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참여 프로그램인 '날마다 구름 한 점'에서는 특별히 제작한 관찰 도구를 사용하여 문화비축기지 곳곳에서 구름 감상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날마다 구름 한 입'에서는 흰 구름과 먹구름 맛 솜사탕을 통해 시각 외의 다른 감각으로 구름을 경험할 수 있는 활동도 마련되어 있다.

 

서부공원여가센터 이용남 소장은 “특정 공간과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융합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문화비축기지 융복합 예술 플랫폼’을 운영하고자 한다.”며 “구름을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하늘의 구름과 함께, 삶을 긍정하고 즐기는 활동을 하면서 예술을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