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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증산동, 반홍산에서 산신제 봉행

증산동의 전통을 지키고 구민의 건강과 번영을 기원하는 산신제가 열려

 

뉴미디어타임즈 이경희 기자 | 은평구 증산동은 주민의 건강과 번영을 기원하는 반홍산 산신제가 음력 10월 초하루인 지난 13일 오전 9시에 증산동 반홍산 산신제터에서 열렸다.

 

반홍산은 증산(繒山)이라고도 부르며, 봄이 되면 산에 온통 꽃이 피는 것이 산의 절반이 붉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반홍산에는 육백 년이 넘도록 마르지 않은 우물터와 산신제단이 있어 수백 년간 이어온 증산동의 전통문화 계승을 말해주는 뜻깊은 곳이다.

 

수백 년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증산동의 반홍산 산신제는 그 주신이 반홍산신으로 제일(祭日)은 음력 10월 초하루이며, 제관은 ‘부정(不淨)이 없는 사람’으로 정하고 의례는 유교 예식에 따라 진행된다.

 

증산동 주민자치회와 통장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반홍산 산신제는 김미경 은평구청장과 나창균 증산동 번영회 고문, 강찬선 주민자치회장이 함께 주민의 건강과 번영을 기원하는 제례를 진행했다. 또한 수많은 주민의 자율적 참여로 증산동 주민들의 화합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강찬선 주민자치위원장은 “올해는 특별히 반홍산 산신제터를 정비하고 제를 지낼 수 있어서 큰 의미가 있었다”며 “반홍산 산신제가 증산동의 자랑거리이자 자긍심으로 증산동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임은경 증산동장은 “증산동 주민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고, 반홍산 산신제라는 전통문화를 통해 모두가 화합하고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사는 살기 좋은 증산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