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어제 방문자
3,467

의회

서울시의회 남창진 부의장, 지면에 붙은 소화전 보완하고 도심 산불 예방·관리할 것

16,991개의 옥외소화전 중 지면으로부터 토출구까지 20cm 미만인 소화전 긴급 호스 연결 불가

 

뉴미디어타임즈 이경희 기자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남창진 부의장(국민의힘, 송파2)은 10일 제321회 정례회 상임위 소관 소방재난본부 2023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소화전 토출구가 지면에 붙어 신속한 소방호스 연결이 어려운 점을 지적하고 인왕산 산불을 사례로 도심 산불 예방을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남 부의장은 서울 소방재난본부가 관리하는 옥외 소화전이 16,991개이고 자치구당 평균 700개 정도인데 지면에서 토출구까지의 간격이 20cm 미만인 소화전이 다수 있어서 화재 시 긴급하게 소방호스를 연결할 수 없다며,

 

소방청의 '비상소화장치의 설치 및 관리기준'과 '소화전의 형식 승인 및 제품검사의 기술기준'에 따르면 토출구는 지면에서 50m 이상 떨어져야 하므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 부의장은 2,000만 원 미만의 소액 수의계약 시 첨부되는 견적서와 비교 견적서가 요식행위처럼 시행되고 있어서 수량이나 단위 등이 틀린 상태로 계약이 됐다고 지적하며 사고는 작은 부분에서부터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질의로 남 부의장은 지난 4월 2일 발생한 인왕산 화재를 사례로 서울은 산림에서 가까운 곳에 민간 주거지가 많으므로 사전 현황 파악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서울 산불위험지역 50m 이내에 요양시설이 14개소 있고 위험물시설이 3개소 위치해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구체적으로는 시나리오 훈련과 점검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남 부의장은 9월 서울소방 구급대원이 술 취한 20대 여성을 구급하는 과정에서 성범죄가 발생한 것을 유감스럽다고 하며 구급차 구급대원 탑승 인원이 3인 1조가 기본인데 당일 피의자가 응급구조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 2인 1조로 운영된 점을 지적했다.

 

효율적인 운영도 좋지만 뒤 칸이 운전석에서 분리돼 있고 소방대원이 주취자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3인 1조 운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소방재난본부장은 지면에 붙거나 화단 속 소화전은 철저히 현황 파악하여 보완하고 소액 수의계약 부분은 매뉴얼대로 집행하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감독하겠다고 했다. 도심 산불 예방과 관리에 대해서는 산불화재가 아닌 도심화재로 중요도를 높여 순찰과 훈련을 강화하고 구급차 범죄 예방은 교육을 강화하고 3인 1조 운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