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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 시민 안전 위협하는 서울시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개선 요구!

서 의원, 서울시가 개발한 지하철 캐노피 표준디자인의 구조 안정성 문제 밝혀

 

뉴미디어타임즈 이경희 기자 |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4)이 9일 열린 디자인정책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구조 안전성 문제를 야기한 서울시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다.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 사업은 조화로운 가로 이미지를 창출하고 도시 경관을 향상시키기 위해 디자인정책관에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서울시는 2022년 지하철 외부 출입구 캐노피 표준디자인을 개발했다.

 

개발된 디자인은 출입구 전체를 투명한 유리 소재를 사용해 구조를 간소화하여 개방감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돌연 `23년 8월에 디자인을 일부 변경했다. 기개발된 디자인에 유리 구조체를 스테인리스 스틸 구조체로 변경한 것이다. 이로 인해 10월 중 완료됐어야 할 10개 지하철역의 에스컬레이터 설치 설계가 `24년 4월까지 약 6개월 지연됐다.

 

이 사실에 대해 서준오 의원이 디자인 변경 사유를 물었으나 서울시는 단지 ‘자재 수급의 어려움과 시공 기술 등을 고려해 설계를 변경’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서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장에 시범 설치 결과 구조 안정성 등 문제점이 도출돼 보완 설계 및 심의 등 추가 소요 기간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유리 구조물로 설치 시 하중을 견디기 어렵고 외부 충격으로 유리 파편이 발생해 보행자에게 2차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서 의원은 “표준디자인을 개발하는 취지는 이해하나 외부 디자인만 고려한다면 이처럼 가장 중요한 안전에 대해 놓치게 된다”며 서울시를 향해 강하게 비판했다.

 

서준오 의원은 “안전은 늘 과할 정도로 사전에 대처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고 동시에 “편의를 누려야 할 시민들이 공사 지연으로 인해 피해를 받게 됐다”며 디자인정책관에 조속한 시일 내에 조치할 것을 촉구했다.